해바라기1 정들었던 해바라기를 처분했어요. 늦은 봄이 되었을 때 해가 가장 잘 드는 우리 집 정원 한쪽에 줄줄이 화분을 놓고 해바라기를 심었어요. 혹시 몰라 씨앗을 두 개씩 넣었는데, 전부 두 개씩 모두 싹이 올라왔지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하나씩 심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해바라기는 실패하지 않는구나 ~ 해바라기는 물만 잘 주면 아주 쭉쭉쭉 자라는 게 보일 정도로 급속 성장을 하더군요. 대나무 마냥 마구 자라기 시작 했지요. 심은지 한 달이 넘으니 키가 딸내미만큼 자랐고, 이때부터는 매일 물을 줘야 했어요. 심은지 두 달이 되자 이미 키가 나보다 훨씬 커졌고, 꽃도 폈지요. 이쯤 됐을 때는 해가 쨍쨍하는 날이 연속될 때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완젼 파김치처럼 모든 잎이 축 쳐지고 고개를 숙여버릴 정도로 물을 많이 필요로 했어요. 이렇게 .. 2021.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