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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신나게

무엇이든 만들어 드립니다.15

킥보드가 자꾸 넘어지는데... 아이가 3학년이 돼서 이제 학교에 킥보드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평소에 놀 때나 꺼내서 타던 킥보드를 이제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연구실에 가져다 놓지 못하고 현관 근처에 둬야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 세워둘 때 펴는 저 짧은 킥스탠드가 너~무 위태로워서 살짝만 건드려도 킥보드가 넘어진다는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집구조 때문에 현관문 앞에 공간이 없어서 비가 오는 요즘 같을 땐 집안에 넣어둬야 하는데. 이 녀석이 자꾸 넘어지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왔네요. https://link.coupang.com/a/beJuvQ 마이크로킥보드 스쿠터 스피드 디럭스 킥보드 COUPANG www.coupang.com 그래서, 당장 킥보드 주차대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뭐 도면도 필요.. 2023. 11. 2.
주렁주렁 메달들을 걸어둘 메달걸이 만들기 집 거실 한켠에 아이가 이것저것 해서 따온 메달들이 있어요. 그걸 그냥 벽에 못하나 박아서 볼품 없이 걸어뒀었죠. 그래서 좀 모양새가 나게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라이즌월드에 들어가 대략적인 형태를 3D 로 만들고 나름 품평도 해봤죠. 이제 진짜 만들 차례 입니다. 창고에 쓸만한 나무가 있나 찾아봤더니 딱 적당해 보이는 나무가 하나 있지 뭡니까. 형태 자체가 매우 단순 하기 때문에 썰미로 썰어서 사포로 마무리 하면 되겠다 ~ 싶었네요. 밖에 비가 와서 두어시간 대기 한다음에 비가 그친 그 순간 나가서 썰미( 우리가 지은 커터기 이름 ) 를 가져가서 나무를 잘라 줬습니다. 가로로 두번 자르고 세로로 중간 부분만 잘 잘라주면 끝; ;; 이렇게 단순 한 작업은 처음 입니다. 벽쪽에 닿지 않도록 뒷.. 2023. 10. 16.
아이들을 위한 계단 만들기 우리 옆집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으로 향한 문이 없어요. 대신 아래 사진으로 보이는 창문으로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죠. 거의 현관임.. 그런데 이제 6살, 2살, 0살 애가 있는데. 여기로 왔다 갔다 하는 게 항상 위태로워 보였어요. 물론.. 우리 딸도 주말이 되면 저 창문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옆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요. 그래서, 차라리 여기로 왔다갔다 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면, 계단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초등학교때 미술대화 한번 나가본 실력으로 그린 똭 떠오르는 계단 이미지를 손으로 스케치해 봤어요. 두둥~ 뭔가 하이힐 같은 느낌도 살짝 드는데요. 딱 봐도 뭔가 재료가 많이 들 것 같기도 한.. 불안.. 한 마음도 살짝 들었어요.. 일단 그려진 이미지를 기반으로 도면을 그.. 2023. 8. 14.
무한 상자 만들기 며칠 전 아이가 학교에서 이걸 들고 왔어요. 정육면 나무조각 8개를 테이프로 연결해서 만들어진 장난감인데,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접고 펴는 게 반복되는 구조였죠. 언젠가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그런 것인데 만들어본 적은 없었죠. 가지고 놀아보니 은근히 중동성이 있고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글래서 좀 크게 만들어보기로 계획을 했죠. 먼저 정육면체를 만들기위해 도화지에 도면을 그려줍니다. 총 네모블록 8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겹쳐진 도화지에 칼을 꾸~욱 눌러 한번에 여러 장을 잘랐어요. 사실 꽤 두껍게 잘랐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4장도 안잘렸더군요. 더 깊게 했다가는 바닥에 칼자국이 날까 봐 좀 힘을 뺀 것도 있죠. 어쨌든 이래저래 8개의 도면을 모두 칼로 잘라주고, 접는 부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 볼펜으.. 2023. 3. 3.
장기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가 어디서 체스 두는 걸 봤나 봐요. 그래서 체스를 어떻게 두는 건지 가르쳐 줬지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보다 더 좋은 장기가 있는데 왜 내가 우리 딸이랑 체스를 두고 있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래서 장기를 가르쳐야겠는데.. 장기가 없잖아요?? 당장 만들었습니다. 당장 톱을 들고 비까지 치적치적 내리는 날 뒷산으로 장화를 신고 올라가 두께가 다른 세 가지 나뭇가지를 잘라왔어요. 집에 와서 장기알로 쓰기 적당한 두께로 썰어줬지요. 원래 껍질은 안 벗기려고 했는데.. 딸내미가 칼로 나무껍질 벗기는걸 이~상하게 좋아해서 ;; 껍질을 다 벗기고 나면 표면을 부드럽게 갈아 줍니다. 거친 사포로 먼저 갈고, 부드러운 사포로 마무리했어요. 이게 생각보다 손이 아프고 오래 걸렸더랬죠.. 2023. 1. 10.
트램폴린 계단 만들기 얼마 전에 트램폴린을 얻어와서 앞마당에 설치를 했더랬죠.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걸 보니 흐뭇하고 좋은데. 점점 망가져 가는게 보이네요 ㅜㅜ 그물도 몇차례 꿰매기도 했지만, 사다리가 좀 작고 불안해 보여서 영 마음에 안 들었어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부분이 조금 불안한지 그물을 손으로 자꾸 잡아 찢어지고. 바닥 부분이 다 닳아 없어지고 있네요. 안 되겠다 싶어 사다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 할지 구상을 하고 고등 산수를 이용해 그 길이를 계산했죠. 행동력만이 제 유일한 힘인지라, 도면 그려서 나무 개수 나오자마자 차 끌고 가서 냉큼 사 와버렸어요. 이거 또 안사고 있으면 세월아.. 네월아.. 하거든요. 나무를 제단 하기 위해서 보다 상세한 도면으로 수정을 하고, 썰식이를 출동시켜 잘라 주었.. 2022. 6. 21.
꼬마인형 진열대 만들기 작년 아이 생일 땐가? 네모난 사각박스에 작은 인형들을 올리면 노래나 이야기가 나오는 장난감을 사줬어요. 그런데 작은 인형들을 하나씩 사다 보니 모아놓을 곳이 필요해진 거죠.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내 딸아이와 함께 꼬마인형들을 세워둘 진열대를 만들었어요. 항상 그렇듯 발로 도면을 먼저 그려봤어요. 그리고는 아이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지를 상의를 했어요. 우리는 잘 가지고 놀지 않는 나무 블록을 글루로 붙여 모양을 만들고, 빨간색 라카로 칠하기로 했어요. 먼저 가지고 놀지 않는 나무 블록을 가져왔어요. 이제 글루건을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해진 딸랑구가 안전하게 장갑을 끼고 글루로 모양에 맞춰 붙여줍니다. 마스크는 괜히 멋져보여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 글루건은 열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어서 전기가 들어오면.. 2022. 5. 11.
오각형12개 육각형20개로 축구공 만들기 와이프가 가까이 지내는 언니가 자기 딸내미가 다 커서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펠트 원단을 줬어요. https://link.coupang.com/a/lUI4K 경원상사 사이즈별 펠트지모음 COUPANG www.coupang.com 사실 색도화지도 있고, 색종이도 있어서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뭔가 생겼으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봤어요. 사실 처음 작품은 길게 길게 잘라서 작은 바구니를 짰었지요. 하지만. 그 퀄리티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ㅋ 어쨌든, 더 좋고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어 고민 끝에, 공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그중에서 옛날 축구공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그대로 해보기로 했지요. 축구공은 변의 길이가 같은 오각형 12개.. 2022. 4. 8.
백설공주 독 사과 만들기 딸내미 학교에서 오늘 아침에 페스티벌이 있었어요. 뭐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반 아이들이 재미있는 옷들을 입고, 마을 한 바퀴 도는 겁니다. ㅎ 아이 엄마는 입힐 옷을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백설공주 의상으로 결정했지요. 그런데 옷만 딸랑 입혀 보내자니..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백설공주 하면 딱 떠오르는 독사과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스티로폼이나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된 사과 모형이 있으면 그냥 사주려고 했는데. 찾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스티로폼으로 된 동그란 공을 하나 사 와서 시작했어요. 먼저 사과 모양을 대략 잡기 위해 칼로 썰어냈어요 그리고, 표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포로 갈아줍니다. 짜잔~ 대략 사과 같은 모양이 되었군요 ㅎ 이제 빨간색으로 칠해줄 차례입니다. ..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