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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신나게
스위스 일상

간만에 걸어봤어요

by 앵그리선반장 2020. 8. 9.

주변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역시 걷는 게 최고 같군요.

오랜만에 혼자서 걸어봤어요.

현대인은 대부분 평소에 500미터 이상 걸어서 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저 또한 평소 500미터? 아니 하루에 100미터도 쉬지 않고 걸어갈 일이 없는 것 같군요.

그래서 오늘 맘먹고 한번 걸어보기로 했어요.

" 집에서 호수공원 방향으로 가서 호수가 길을따라 쭉 가다가 그위 마을을 거쳐서 와야겠다. "

딱 이런 계획만 가지고 갔지요.

1리터짜리 물만 두통 챙겨서 바로 출발.

오늘 걸어온 코스

세 세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 막상 거리를 측정해 보니 12킬로미터 밖에 안되는군요.

중간중간에 몇 분 정도씩 앉아서 쉬어서 그런가 봐요.

앉아서 쉰 시간을 다 합치면 30분 쯤 될라나?

 

오늘은 햇볕이 강하다 못해 피부를 굽는 느낌이 나더군요.

이럴 땐 정말 햇볕에 대짜로 누워있는 백인들이 부럽더군요.

얘네들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까맣게 타지를 않지요.

그늘? 그게 뭐임?? 이 수준.

 

자주 가는 호수가 큰 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의 물이 매우 깨끗해요.

사람들은 물에 환장하듯이 뛰어들어 놀고 있지요.

낚시도 많이 하더군요.

( 낚시 라이선스 꼭 따고 싶다..)

 

위 지도에서 되돌아온 지점은..

개부자들의 호수가 저택들이 모여있는 곳이더군요.

자괴감이 들어서 더 이상 가고 싶지가 않았다는 ;;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산으로도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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