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메이커 ( 자동 비눗방울 ) 개조 하기 - 충전,녹 방지 -

아이가 비눗방울을 좋아해서 광장이나 공원에 가면 꼭 들고 가서 함께 놉니다.
그런데.. 손으로 계속 만들어주다 보니 힘들지요 ~ 
때마침 아이가 골드코인을 모아서 장난감으로 버블 메이커를 사달라는 겁니다 ~ 오호 옷!

그래서 당장 달려가 함께 고르고 샀어요.

골드코인으로 산 버블메이커

이보다 예쁜 모양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여기 꽂혀서 꼭 이걸 사겠다고 하네요;;

ELC 자동 버블메이커 비눗방울 놀이

난다고래/자동버블기/돌고래/비눗방울제조기/이벤트/야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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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예쁜 거 진짜 많네..

월성산업사 5000 보충용 비누방울 WSB-125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어쨌든.. 아이가 선택한 거니 어쩔 수 없죠 뭐..

그런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들고 와 언박싱을 하고 보니 ;;
역시나 건전지입니다. 에긍..
한국 제품들은 안에 건전지를 포함시켜서 주기도 하드만.. 여긴 뭐.. 그럴 리가 없지요 ;;

건전지 ..

사실 건전지는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지만 많이 사다 놓기도 애매하고.. 낱개로 사자면 너무 비싸고 그렇지요.

그래서 또 개발자 아빠 출동합니다.
이것도 충전식으로 바꿔 버리자!
일단 1.5V 건전지 2개가 직렬로 연결된 걸 보니 3V 내외의 전압을 공급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오픈해서 전원 회로부터 확인합니다.
참. 허술하게도 만들어져 있네요.

시험용 전원 공급 잭 연결

먼저 모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회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또 정전압 회로가 포함된 건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해 전압에 따른 모터의 속도가 변화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네.. 그냥 건전지랑 바로 연결돼 있는 듯하네요;; 이럴 줄 알았다.
이럼. 건전지가 슬슬 소모되면 모터 속도가 슬슬 떨어져서 나중에는 바람이 약해지겠지요 쯧쯧.. 잘 좀 만들지.

전원 보드 작업

그래서 1.5V 건전지가 완충일 때 1.5V 가 약간 넘을 것 이기 때문에 3.3V 정전압 출력 회로를 준비했어요.
물론 USB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회로와 함께 구성되어 있지요. 
이것 또한 버려진 PCB에서 잘라서 사용했어요 ;;

내부 모습

배터리를 어디에 둘까.. 하고 고민했는데.
다행해 내부가 텅텅 비어 있네요 ㅎㅎ

베터리 보드 작업

배터리를 연결하고, 물이 닿을 수 있는 부분을 글루로 코팅해 버립니다.

배터리 작업

배터리 두 개를 연결했기 때문에 잘 붙어 있으라고 전기테이프로 꽁꽁 묶어 줬어요.

전원 연결

이제 배터리 전압이 공급되던 단자에 연결해 줍니다.

녹 방지

그리고 납땜되는 부분을 모두 글루로 덮어서 방습을 해줍니다.
물로 녹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경험상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고장의 대부분의 원인이 놀랍게도 녹입니다.
그래서 저는 장난감을 사자마자 대부분 녹이 생길만한 부분을 코팅해버립니다.
장난감 수명을 늘리는 간단하면서 확실한 방법 중 하나예요.
장난감 팔아먹는 사람들은 짜증 나겠지만요 ㅋㅋ

충전 포트의 위치 잡기

아무래도 비눗물이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충전 포트를 위쪽으로 올려놓는 것이 배치상 안전하겠지요?

충전 포트 구멍내기

적당한 위치를 잡았으니 칼로 잘 파서 충전 포트를 외부에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마무리

충전 포트의 위치를 잡고, 글루건으로 잘 붙여서 움직이지 않도록 해 줍니다.
역시 글루건은 만능이여 ~ 안 되는 게 없네;;

개조 완성

드디어 다 됐어요.
뚜껑만 닫으면 됩니다.

자. 마지막으로 동작 영상 보고 갈게요 ~ 

 

오늘도 잠깐이지만,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