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핼러윈데이 호박 유령(잭 오 랜턴)의 외형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색칠을 하고, 내부에 PIR 센서로 사람을 감지해 불을 밝히고, 무섭고 재미있는 목소리가 나도록 간단히 회로를 꾸며 만들어 넣기로 했어요.
먼저 마트에가서 노란색과 빨간색, 녹색 페인트를 사 왔고,
노란색에 빨간색을 사~알짝 섞어서 주황색을 만들어 주었지요.
페인트가 여기저기 난리가 날 것을 걱정해 비옷으로 중무장을 시키고 ㅎㅎ
준비만 해놓고 저녁을 먹는 바람에 어느덧 날이 저물고 말았지만,
우리는 색칠을 마무리했어요.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늠름한 호박 유령이 떡~
이제..
사람이 가까이 오면 불이 켜지고 무서운 소리가 나도록 간단히? 회로물 들을 꾸몄어요.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렴한 MP3 플레이어 모듈과 릴레이 모듈을 구매했고,
MP3 플레이어를 제어할 MCU는 회사에 버려진 MCU 가 달린 PCB 보드를 하나 써서 MP3 플레이어 모듈에서 제공되는 프로토콜에 맞춰 펌웨어를 코딩했어요.
그리고 스피커는 예전에 고장 난 CD 플레이어에서 떼어놨던 거고, PIR 센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던,
야간 움직임 인식 랜턴의 PCB를 통째로 떼다가 적용했어요 ㅎㅎ
그리고 릴레이에 전등을 달았고요.
릴레이가 동작될 때 발생되는 써지가 PIR 센서에서 들어오는 시그널을 흔들어 인터럽트가 다다다다 발생됐다는 예상외의 오동작외에는 무난하게 개발 되었어요.
이 문제는 그냥 릴레이 동작 직후 3초간 인터럽트를 무시하도록 조치해서 해결 했지요.
서지를 그냥 두면 점점 회로에 손상이 가겠지만.. 뭐 천년만년 쓸것도 아니고. 무시. ㅎ
음.. Anyway.
내부에 전등을 달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코끝에 pir 센서가 살짝 보이도록 설치했어요.
회로물도 상자에 담아 잘 넣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집 앞에 놓고 전기를 연결했지요.
동작이 잘되어 아이들이 신나 하는 걸 보니 뿌듯합니다. ㅎㅎ
핼러윈데이 밤이 되면 제 몫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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