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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일상

스위스 몽트뢰 크리스마스 마켓

by 앵그리선반장 2023. 12. 30.

2024년 크리스마스가 벌써 지났네요.
해년마다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만큼 저도 괜히 기다려집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한번 다녀왔지요. 


근데 문득 크리스마스 마켓이 왜 생겼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크리스마스 마켓의 역사는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더군요. 특히 14세기 독일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처음에는 겨울 동안 필요한 식량과 물품을 구매하는 장소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직역 사회의 축제적 모임으로 발전했다고 해요. 장인들과 상인들이 수공예품과 휴일 음식을 팔기 시작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은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갖게 되었고 이것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반영하는 마켓으로 성장했다고 해요.
앵?? 자세히 들어보니 크리스마스 기간에 열리는 마켓이지만 사실 크리스마스와 상관이 없는 것이었군요 ㅎㅎ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는 바젤에서 열리는 마켓이라고 해요. 바젤에서 열리는 마켓이 규모가 가장 크고 고유의 매력이 있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하죠. 이 마켓은 전통적인 스위스 공예품 지역음식, 그리고 축제의 분위기로 유명해서 스위스의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곳이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바젤에서 약 1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바젤은 스위스와 독일 국경 근처에 위치해서 가끔 독일마켓에 장 보러 갈 때 들리는 곳이지요.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땐 그곳이 아닌 몽트뢰를 갔지요.

몽트뢰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상당히 유명하지요. 제네바 호수의 경치가 보이는 몽트뢰 리바에라에 위치해 있어서 마켓 외에도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 이때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 몽트뢰는 퀸의 프레디머큐리 동상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곳 프레디머큐리 동상이 있는 곳부터 시작해서 길게 호수가 길을 따라 구성돼 있어요.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글루바인 이죠
글루바인은 레드와인을 오렌지, 레몬 슬라이스, 시나몬 스틱, 정향, 별 아니스를 넣고 끌인 술입니다.
처음 마셨을 때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진심 한번 마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글루바인은 이런 컵에 따라주고 이 컵에 보증금으로 2 CHF 정도를 내고 다시 컵을 되돌려 주면 돈을 돌려받는 식입니다.

그리고 몽트뢰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관광요소가 있어요.
바로 하늘을 나르는 산타클로스 썰매입니다. ㅎㅎㅎ 

물론 어른들이 이걸 보고 얼마나 놀랍고 즐겁겠냐만 ㅎ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저 썰매에는 실제로 사람이 타있어요.

몇 년 만에 몽트뢰에 가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보고 산타도 보고 즐거운 하루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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