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서 집 앞에 벚꽃이 피었어요.
그리고 며칠 만에 꽃잎이 다 떨어지더니 잎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나뭇잎이 어떤 모양들이 있는지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두툼한 색도화지와 스케치북을 준비하고, 스케치북에 다양한 나뭇잎 모양을 대충 그려요.
그다음 그 모양을 두꺼운 크레파스 등으로 그려서 모양을 결정 지어요.
이제 그 모양을 보고 아이와 함께 색도화지에 옮겨서 그려주세요.
색종이건 색도화지건 한 번에 몽땅 사놓으면 마구마구 가져다 쓰기는 좋은데, 아껴지지도 않고, 좀 시간이 오래되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당량이 들어있는 것을 사다가 씁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 사도 언제 샀는지도 까먹을 정도로 오래 쓸 수 있는 듯해요.
바로 아무 나뭇잎이나 색도화지에 그리자고 하면, 아이는 잘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그릴 그림을 먼저 보여주는 거예요.
색도화지에 그림을 옮겨 그리고 가위로 잘 오려줍니다.
모양을 너무 어렵게 하면 아이가 오리지 못하니 어려운 나뭇잎은 제가 하고, 은행잎 같은 쉬운 모양을 아이에게 줍니다.
이제 오려진 나뭇잎에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색을 칠해 주세요.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을 하면 가위로 오린 직후의 모양보다 예뻐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색칠을 할 때 아이에게 나뭇잎 색상을 선택하도록 해 주고
이제 모빌을 만들어 걸기 위해 펀칭을 해줍니다.
나뭇잎 가지 끝쪽에 최대한 가깝게 구멍을 내주었어요.
요즘은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내는 펀칭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와 ~ 대박
그저 펀칭기는 동그란 구멍만 내는 줄 알았는데 장난감용으로 이렇게 나오는 걸 보니
요즘 애들 참 ~~ 좋은 세상 산다 ~ 싶네요.
어떤 펀칭기가 있는지 궁금하시면 여기 를 따라 들어가 보세요.
다시 돌아와서, 구멍이 생긴 나뭇잎에 실을 넣어서 묶어 줍니다.
완성된 나뭇잎 모빌을 아이가 자주 노는 공간에 붙여 주었어요.
봄인데 뭔가 가을 같은 느낌이 나는데요 ~
어쨌든 봄이 되어 잎이 나오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쉽기 때문에 아이가 집중해서 잘 따라 주었고요.
결과물을 직접 걸어놓고 볼 수 도 있으니 엄마에게 자랑하기도 좋았어요.
물론 제 입장에서 뒤처리도 간단해서 더욱 좋았지요.
가위질은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운동입니다.
많이 많이 함께 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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