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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잘 노는 아빠

망고씨앗 발아시켜보기

by 앵그리선반장 2020. 4. 29.

여러분들 망고 좋아하시죠?

몇 주 동안 식탁 위 과일 바구니에서 댕굴댕굴 굴러다니다가 점점 말라서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한 망고가 하나 있어서 없애버리는 차원에서 썰어 먹었습니다.

망고.. 아시겠지만. 씨가 이상하게 생겼어요,

꼭 갑오징어 속에서 나온 그것 같은 느낌..

망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양으로 썰어지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제가 썰면서 너무 조몰락거렸더니. 와이프는 안 먹겠다는군요..

어쨌든 씨앗이 나왔는데, 혹시 이거 심으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아이와 함께 심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다 먹고 난 망고의 씨앗을 씻었어요.

복슬복슬 털에 뒤덮인 망고 씨앗입니다.

음.. 이게 통째로 씨앗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아니에요. 그 안에 진짜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해서 손으로 여는 건 불가능하고, 칼로 하다가는 다칠 수 있어요.

그래서 만능? 쇠톱으로 썰어줍니다.

그런데..

썰고 보니, 그 안에 있는 씨앗이 살짝 ~ 발아된 모습이 보였어요.

문제는.. 발아한 순을 썰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씨앗을 꺼냈어요.

망고씨앗은 처음 꺼내봤는데요.

제가 본 과일 씨앗 중 가장 큰 것 같아요.

씨앗은 녹색을 띠고 있었고, 위쪽에 살짝 발아되어 새순이 나오고 있었지요.

새순이 나온 상태라 바로 화분에 흙을 담아 넣어도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발아 상태를 조금 더 확인하기로 하고, 물에 반쯤 담가서 관찰해 보기로 했어요.

베란다에 이미 싹이 나오기 시작한 아보카도가 보이는데요.

그 옆에다가 살포시 두었어요.

며칠간 물을 갈아주며 관찰을 해 보겠습니다.

이제 막 담가 놓은 상태라 결과는 없고요 ㅎㅎ

일주일 단위로 그 진행 경과를 이곳에 업로드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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