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딸아이 유치원에서 숲에 가면 소시지를 구워 먹는데 대충 나뭇가지를 꺾어서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 딸내미는 그 나뭇가지에 소시지를 꽂아 구어먹는게 너무 싫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시지 구어먹는 꽂이를 하나 만들어줬었지요.
뒤쪽을 뽑아서 앞으로 연결하면 됨.
그런데,
학교에서도 숲에 가는데 아이들이 이걸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친구두명에게 이걸 더 만들어주고 싶다며 저한테 부탁을 하는 겁니다.
음하하하하 오랜만에 아빠가 또 출동해야겠군!!!
당장 산에가서 적당한 나무를 베어왔어요.
그리고, 집에서 썰 식이(커터)로 길이를 맞춰 잘 잘라 주었고요.
미리 마트에서 사다놓은 꽂이용 꼬챙이와 함께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먼저는 볼트의 끝부분을 잘라 나무 한쪽에 에폭시를 묻혀 붙여줍니다.
다음은 꽂이가 들어갈 구멍을 길게 뚫어 줘야 하지요.
사실 나무 막대기에 반대쪽 끝까지 구멍을 뚫는 작업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요.
그리고는 껍질을 벗겨줍니다.
이제 꼬챙이를 박아줄 차례, 펜치를 망치로 꽝꽝 대려 잘라주었어요.
그리고는 짧은 쪽에 박아줍니다.
그리고 나무끼리 맞닿는 부분을 금속 워셔를 붙여 더 튼튼하게 했어요.
이제 드디어 기본적인 형태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실 이걸 그대로 써도 무방 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참을 수 없지요.
사포로 갈아줍니다.
드릴에 연결해 왱~~ 돌리면서 사포를 가져다 대면 아주 깔끔하게 갈아지지요
그런데, 나무가 바짝 마르지 않은 상태라 사포에 나무가 붙어서 잘 갈아지지도 않고, 다양한 문제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나무를 먼저 바짝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여기서 중단!
다음 주에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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