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생일파티 초대장 만들기

곧 라온이의 생일이 돌아옵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때문에 생일파티도 못 열어주고 쉬쉬 했는데, 
아니 글쎄 다른 친구들이 자꾸 생일 파트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규제도 좀 풀어지고 했으니 이번에는 파티를 열어주기로 맘먹었지요.

먼저 초대할 친구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어떤 모양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귀여운 동물들이 편지봉투를 껴안고 있는 걸로 결정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동물 도면을 그려주었어요.
가운데에 네모는 실제 편지봉투의 사이즈랍니다.

다양한 동물에 맞게 다양한 색상의 색도화지도 준비했고요.

 

 

종이문화 스페셜칼라 120g 15색 혼합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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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도화지 위에 프린트된 도면을 테이프로 고정한 후 볼펜으로 꾹꾹 눌러 자국을 남겨 줍니다.
외곽뿐만 아니라 눈, 코, 입도 다 그려줬어요.
나중에 눈, 코, 입을 붙여줘야 하니까요 ~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위질을 하기에 충분히 잘 보일만큼 자국이 남았네요.

먼저 대략적으로 덩어리 덩어리 잘라서 준비하고,

세밀한 가위질은 자칭 가위질 마스터 라온이 몫입니다.

눈에 들어가는 반짝이는 작은 동그라미까지 일일이 다 가위질을 하는 건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도 걸리더라고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어요.

드디어 조각조각 만들어진 모형들을 붙여서 귀여운 동물들이 완성되었네요.

이제 편지봉투 뒷면에 붙여주고, 앞에 예쁜 하트도 만들어 부여줄 준비를 합니다.

손으로 감싸고, 손가락도 그려주고 ~ 
이제 편지 내용을 써서 쏙쏙 넣어주고, 
친구들에게 배달을 갈 겁니다 ~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총 합치면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랜만에 아이랑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