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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소비 포기 주의

by 앵그리선반장 2022. 1. 14.

독일인의 80% 정도가 소비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게 뭔 소린가??
소비 행위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 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플룩샴(Flugcham)이라는 말이 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 한다는 뜻이다.
이건 또 뭔 소린가??
기차나 자동차보다 이동거리당 탄소배출량이 매우 높은 비행기를 타는 것은 환경을 더 파괴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한국인이 이런 생각을 할까? 싶다.
나 또한 이렇게까지 오버해서 자연환경을 고민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된 의식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시민 의식의 한 가지 변화이고, 이것이 옳은 방향인 이상,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소수이긴 하나, 소비 자체를 하지 않고 살겠다고 선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소수라는 말을 듣고, 그저 몇 명이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소비를 아예 안 하는 것은 힘들지만, 소비를 줄이 거나, 환경 영향을 고민해서 하는 행동은 곧 일반적이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진짜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죽을 때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
삼겹살을 즐겨먹었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먹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임을 잘 아는 사람이
축산업이 자연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안다고 해서, 죽을 때까지 삼겹살에 소주를 안 먹을 수 있겠냔 말이다.
고급 브랜드 옷을 입고 최고급 승용차를 타던 사람이 환경을 위해 싸구려 옷과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겠냐는 말이다.
그런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그런 생각으로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겠으나, 그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욕구는 반드시 표출하게 되어 있고, 그 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이런 욕구들을 해소할 수 있다면??
만약 집에서 vr 장치를 끼고 산다고 가정해 보자.
집 전체가 가상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실제로 합판으로 만들어진 식탁은 vr을 끼고 보면 최고급 대리석 식탁이라면?
저렴한 물건들을 vr 을 통해 충분히 만족할만한 외형으로 느낄 수 있다면? 
이런 세상이 안 올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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