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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일상

봄맞이 감자 심기

by 앵그리선반장 2022. 3. 21.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어요.
한국은 아직 꽃샘추위로 폭설까지 내렸다고 하지만, 여긴 낮 기온이 벌써 15도까지 올라갑니다.
슬슬 나무들도 순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우리 집에는 작은 텃밭이 있지요.
그곳에 작년에 의외의 재미를 봤던 감자를 심어보기로 했어요.
조금조금씩 여러 가지를 심어볼 예정인데, 시기에 맞춰야 해서 감자부터 심어봅니다.

겨울 내내 방치되었던 텃밭을 먼저 삽으로 정리를 해 주었어요.

여러 가지를 심을 거라 적당한 간격으로 칸도 나눠주고요.

어디서 줏어 들은건 있어서 감자를 반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감자는 씨감자를 따로 준비하는 게 아니고 그냥 마트에서 먹으려고 사다 놓은 거 썰어서 심기로 했어요.
하지만 씨감자를 사다가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감자볶음은 좋아했지만 감자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곳에 오니 감자 품질이 다르더군요.
대부분 한국 작물들이 좋은데 꼭 하나 꼽으라면 유럽이 감자 하나는 더 좋은 것 같아요.

 

 

강원도 수미 씨감자 4kg/10kg/20kg/보급종/종자보증/2022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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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줄줄이 고랑을 만들어 심었어요.

어머니께 전화해서 조언을 구했더니, 감자를 심을 때는 그냥 심으면 감자가 썩을 수 있으니, 짚을 태워서
재를 만든 다음 흙과 섞어서 심으면 세균이 번식을 못해서 감자가 잘 썩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짚을 구할 수가 없어서.. 패스. ㅜㅜ 
그리고 조금 깊게 심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감자 심기를 끝냈어요.
작은 텃밭이지만 골고루 뭔가 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감자가 수확될 때 또 즐거움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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