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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잘 노는 아빠

에폭시는 역시 재밌어

by 앵그리선반장 2023. 10. 25.

가끔 딸아이와 에폭시로 이것저것 만들곤 합니다.

며칠 전에 갑자기 에폭시로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물어봤더니 예전처럼 비닐장갑에 넣어서 굳힌다음 자르고 갈아서 만들자는 거예요.

그래서 당장 만들기로 했어요 .

일단 에폭시를 경화제와 2:1로 섞어 줍니다.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여러 개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섞은 에폭시를 3개로 나눴어요.

색소를 한 방울 두 방울 떨어뜨리고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들어냅니다.

아이는 민트색을 만드는 노하우가 나름 있어서 꼭 만들죠.

이제 예쁜 색이 만들어졌으니 굳히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작은 다이아몬드를 만들게 아니라서 풍선을 가져왔어요.

풍선에 색깔별로 구분해서 넣어줬어요.

색을 세 가지로 만들어서 풍선도 세 개 필요했어요.

모양을 잘 유지하기 위해 실로 묶어서 매달아 놨어요.

다음날 아침, 언제 일어난지도 모르게 일어나서 쪼르르 내려가 풍선을 벗겨내고 가지고 올라왔네요.

미트핵, 보라색, 파란색이 매우 영롱해서 예쁘더군요.

이제 이 녀석들을 갈아서 다이아몬드를 만들까.. 하다가 이 모양 나름대로 예뻐서 그냥 두기로 했답니다.

다만 나중에 바닥에 나무로 받침대를 만들어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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