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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신나게

스위스 일상29

간만에 걸어봤어요 주변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역시 걷는 게 최고 같군요. 오랜만에 혼자서 걸어봤어요. 현대인은 대부분 평소에 500미터 이상 걸어서 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저 또한 평소 500미터? 아니 하루에 100미터도 쉬지 않고 걸어갈 일이 없는 것 같군요. 그래서 오늘 맘먹고 한번 걸어보기로 했어요. " 집에서 호수공원 방향으로 가서 호수가 길을따라 쭉 가다가 그위 마을을 거쳐서 와야겠다. " 딱 이런 계획만 가지고 갔지요. 1리터짜리 물만 두통 챙겨서 바로 출발. 세 세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 막상 거리를 측정해 보니 12킬로미터 밖에 안되는군요. 중간중간에 몇 분 정도씩 앉아서 쉬어서 그런가 봐요. 앉아서 쉰 시간을 다 합치면 30분 쯤 될라나? 오늘은 햇볕이 강하다 못해 피부를 굽는 느낌이 나더.. 2020. 8. 9.
알리익스프레스 배송 스피드 클라스 !! 제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몰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잡다한것들을 파는데요.. 한국은 금요일 밤 11시에 주문해놓고, 월요일 오후에 배송지연으로 주문을 취소하는 사람도 있지요 ㅋㅋ대박 토요일, 일요일에 일해서 월요일에는 자기 앞으로 물건이 오길 기대 하는 거죠 ㅎㅎ 어쨌든. 저는 가끔 싼맛에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말이죠. 정말 충격적인 배송스피드를 갖고 있어요. 5월 18일 주문.. 7월 14일 스위스 도착 ???? 두 달????? 대체 너는 누가 짊어지고 중국서 스위스까지 걸어온거냐?? 아직도 내손에는 안들어왔다는게 더욱 기가차게 합니다. ;; 스위스 도착후 일주일은 또 걸릴듯 ;; 하... 알리익스프레스에 뭘 시키면 잊는거야.. 그냥.. 잊고 있는거야... 2020. 7. 16.
한국에서 온 택배 ( 한국에서 독일로 보내서 스위스로 가져오기 ;; ) 아무리 유럽이 좋다고 한들, 아이들 옷이나 음식은 한국이 짱이지요. 물론 여기 옷도 좋은 게 있겠으나, 잘 모르니까요 ~ ( 제 생각엔 그래요.) 어쨌든, 한국만큼 온라인 쇼핑몰이 잘 발달해 있지도 않고, 오프라인 매장을 가보면.. 실망;; 그래서, 우리 집사람은 주기적으로 한국에서 이것저것 택배를 받아요. 주로 먹을것이랑 딸내미 옷가지 들이지요. 딸내미가 쑥쑥 자라는 나이라 옷을 오래 못 입거든요 ~ 그런데.. 요즘 한국에서 스위스로 물건을 보낸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코로나 덕에 스위스로 보내지도 못하고, 독일로 보내서 가지러 가야 하거든요. 그나마도 스위스랑 독일 국경이 언제 또 닫힐지 몰라서 덜덜덜.. 어쨌든. 제가 사는 곳에서 바젤을 지나 독일의 뢰어라흐 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거.. 2020. 7. 13.
스위스의 공동묘지 클라스. 공동묘지 하면, 음산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어릴 적 제가 살던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항상 공동묘지를 지나쳐야 했지요. 어두워질 때면 매우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곳에도 공동묘지가 있는데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일단, 이곳의 모든 공동묘지가 이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규모가 생각보다 컸어요. 만약 보통 걸음으로 멈추지 않고 한 바퀴 돈다면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또 스위스의 나무 사이즈는 대단합니다. 감히 뽑아다 옮기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사이즈의 나무들이지요. 묘지는 매우 다양한 비석들이 있었어요. 다들 예쁘게 꾸며놓아서 위화감이 전혀 없더군요. 또 아름다운 자연공원을 온듯한 느낌이라 공원 산책을 온 건지, 공동묘지를 온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 2020. 7. 6.
스위스의 시골집 풍경 저는 고향이 시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골을 매우 좋아해요. 아이를 데리고 항상 시골에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요. 얼마전에 스위스의 시골집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지인의 시댁인데, 스위스의 전형적인 시골의 농가더군요. 지금부터 그 시골집 분위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녀온 마을을 구글지도에서 다시 봤어요. 흔히 보이는 한적한 스위스의 시골마을 이미지입니다. 고속도로만 타고 다니면 지나쳐 볼일도 거의 없는 시골이죠. 간혹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작은 샛길로 가야 하면, 지나치게 되긴해요. 먼저 집을 정면에서 바라본 사진이예요. 유럽의 도심지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로된 집이고요, 이곳의 전통 가옥 형태 같아요. 집 정면에 텃밭을 가꾸시더군요. 여름철이라 여기저기 화단을 꾸려놓으셨는데,.. 2020. 7. 6.
한가하고 평화로운 호수 Baggersee 제가 사는 빌 에서 졸루툰 쪽으로 흐르는 아레강을 따라가다 보면, 아주 작은 호수가 하나 나와요. 그 이름은 Baggersee 발음 그대로 쓰면 바가지 입니다. ㅎㅎ 위치는 여기예요. 물 빛이 녹색인데요. 녹조 아니야 이거??? 네. 아닙니다 아레강에는 에마랄드빛깔의 매우 맑은 물이 흘러요 ~ 날씨가 땃땃한 어느 날 한번 가봤습니다. 음.. 생각보다 그늘도 좋고, 물고기도 왔다 갔다~ 하고. 주말에 와서 놀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다음 주에 바로 배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보트에 바람을 넣어보고 문제가 없는지 점검했어요. 딸내미가 열심히 도와준 덕에.. 더 힘들게 했지요 ㅎㅎ ( 공기를 다 넣지도 않았는데 자꾸 안에 들어가 뛰는 바람에 ;;; ) 보트는 너무 작은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카.. 2020. 6. 11.
양귀비꽃이 피었네요. 앵? 마약?? 요즘 주로 차를 끌고 출퇴근을 해서 못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아요. 그중 하나가 회사바로 앞에 있는 꽃이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아내가 차를 쓴다고 해서 오랜만에 차가 없어서 보게 되었어요. 차가 있으면 정문으로 나오지 않아서 못 보는 것이었지요. 바로.. 양귀비꽃입니다. 양귀비 꽃의 색은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정말 깨끗한 선홍빛이거든요. 양귀비꽃 색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거 뽑아다가.. 집에다가 심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씨앗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봤어요. 역시 있네요 ;; 안 파는 게 없어 ;; 잉글랜드 양귀비씨앗 양귀비 씨앗 빨간색 500알 이상 COUPANG www.coupang.com 위 사진을 클릭 하면 쿠팡에서 바로 구매 할 수 있어요 ~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 2020. 5. 19.
스위스 자연산 명이나물 장아찌 담구기 올해도 어김없이 명이나물의 철이 왔어요 이곳에서는 딱 3월 말에서 4월 초가 명이나물을 따기 딱 좋더군요. 작년에 갔던 곳으로 또 바람되 쐴 겸 겸사겸사 출발 ~ 이곳은 졸루툰에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코로나로 난리 가난 통에도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들 나와서 산책을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정면의 길은 산책로가 아니고 다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산책로입니다. 명이나물이 군데군데 자라 있다면 선택도 쉬울 텐데, 너무 흔하다 보니 어디서 따아햘지를 모를 지경이에요. 선택의 기준이라면, 이곳 사람들이 개를 많이 키워서 길을 가다가 쉬~ 를 할 수 없는 안쪽과, 잎이 좀 커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뿐이지요. 작년에 땄던 곳으로 좀 더 올라가 보았어요. 역시 곱게 잘 자랐군요 ~ 자잘한 크기의.. 2020. 4. 6.
스위스 충격과 공포의 로밍데이터 요금폭탄 1월에 Salt라는 통신사로 바꿨어요. 그전에 Lycamobile 이라는 쓰레기를 썼는데.. swisscom 은 좀 비싼 감이 있어서. salt로 바꿨지요. 제발 전화만좀 걸리라고 ;; 이놈의 Lycamobile 은 전화가 안 걸립니다. 내가 2020 년에 "걸면 걸리는 걸리버"를 외치게 될 줄이야.. ​ 당분간 해외에 나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스위스에서만 사용하는 걸로 옵션을 정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었지요. ​문제는 며칠 전에 발생했어요. 요금이 나왔는데 268 CHF 가 나온 겁니다. 한화 30만 원 ;;; 이런 말도 안 되는 ;; 청구서를 보고 순간 뭐지? 하면서 멍 때렸지요. 순간 내가 휴대폰을 할부로 샀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는.. ​ 내역을 봤더니, 가입비에 뭐에 뭐에.. 해..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