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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회사에서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

by 앵그리선반장 2020. 3. 17.

안녕하세요. 앵그리 선반장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생활 13년차고요 지금 회사가 3번째 회삽니다.
저는 큰 기업을 다니지 않아서 그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만난 사람은 한.. 100명쯤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이 100명은 제가 함께일한 회사 동료 외에도 같이 협업했던 타 회사 직원이나 거래처 사장들까지도 포함한 수예요
생각보다 사회생활 범위가 좁다고 생각이 되지만, 이글을 읽고 있는 본인이 사회생활하면서 겪었던 사람들을 세어보세요.  생각보다 100명은 많은 수입니다.

여하튼 이렇게 좁은 인맥에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오늘을 그중에서도 함께 일하기 참~ 힘든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해요.

여러분들은 회사에서 내일은 나 혼자서 다한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분들은 나는 업무 자체가 혼자 하는 거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가만히 따져보면 그렇지 않아요.
일단 본인이 직원이라면 최소한 상사 또는 사장의 지시가 있을 테고요, 본인이 사장 일지라도 거래하는 곳, 또는 고객이 자신의 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는 온전히 혼자서 한다'라고 할 수 없는 거예요.  혼자 하는 장사라도 준비는 혼자 하지만 손님이 와야 할 게 있으니까요. 결국 혼자가 아닌 거죠.

그렇다면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어떨까요?
업무별로 부서가 나눠져 있고, 부서 간 협업을 하겠죠.
같은 부서 내에도 동료들과 협업을 해요.
협업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스타일이 보이는데, 어떤 사람은 참 같이 일하기 편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참 힘든 사람이 있어요.

함께 일하기 힘든 스타일은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요. 예를 들자면,  응대가 느린 사람, 대충 하는 사람, 너무 깐깐한 사람, 그냥 안 하는 사람, 일을 잘 모르는 사람, 짜증이 심한 사람, 우유부단한 사람.. 등등 이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은.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서 자신의 업무 스케줄을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회의할 때 , 이거 내일까지 하고,, 저거 이번 주 까지 해야겠다.. 수첩에 적었나요? 그렇게 계획을 세워요? 이건 스케줄 관리 하는 거 아니예요 여러분 ~ 이런식으로 하는거 아니에요~
이렇게 하는 사람은 스케줄 관리 안 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업무를 지시받아서 하는 사람인 거지요.
그래서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급자가 시키는 일을 그때그때 잘해요.
또, 그 사람과 자주 부딪히지 않고 가끔 그때그때 요청한 일에 빨리 응답을 받는 식의 협업만 하는 관계라면 이 사람이 참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을 할 수 도 있어요.
자신의 업무계획을 세우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닥치는 일에 집중하기 때문의 급한일에 대응이 빠르거든요.

문제는 이런 사람이랑 몇 가지 큰 프로젝트를 동시에 협업해야 할 경우에 발생해요.
그래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과장 이상 올라가면 그때부터 문제를 보이기 시작해요.
왜냐면 과장 이상 올라가면 정해진 스케줄에 맞게 비교적 큰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거든요.
이런 사람은 일이 다양해지면 그냥 다 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날 출근 후에 급하다고 본인이 판단되는 일  또는 누가 급하게 요청한 일 이런 일을 해요..
물론, 본인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면 보통 1주일, 많으면 2주 정도짜리 계획을 세워요.
그리고, 자신이 짠 계획조차 잘 지켜내지를 못해요. 
금요일까지 해야 하는 거 하루 밀어서 월요일까지 하지 뭐.. 이렇게 쉽게 생각해요. 하루쯤이야.. 이런 식으로. 지금 당장 타 부서에서 협조가 들어와서 그거 하느라 원래 프로젝트는 하루 이틀 밀리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또 적절한 이유라고 생각을 해요. 프로젝트 기간이 길면 하루, 이틀 정도 밀리는 거 별거 아니게 느껴질 수 있다고요. 그게 쌓여서 문제가 되는 걸 생각을 못해요.
참고로. 보통 큰 프로젝트들은 1주일 만에 끝나는 일이 없어요. 최소 1달에서 3달 정도 걸려요
그래서 과장급 이상은 최소 1달 정도의 스케줄표가 항상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보통 이번 주에 뭐뭐 해야지.. 이렇게. 계획을 세워요.
보통 그 '뭐 뭐해야지'는 월요일 아침에 회의 때 급하다고  본인이 판단한 거,. 그겁니다.
그건 1달 또는 3달짜리 프로젝트와 상관없는 그냥 지난주에 발생한 이벤트에 대한 처리업무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1달짜리 프로젝트는 이 1주 차에 급하다고 요청 들어온 다른 일을 했기 때문에 목요일쯤 되면 이미 3주 후에 
펑크가 난다고 결론이 나버려요.  4주짜리 업무에서 3일이 밀렸으면 기간 회복이 안돼요. 최소 하루 이상은 밀린다고 봐야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여기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켜요. 바로 상사에게 1주 차 목요일에 이미 예정된 펑크를 보고 하지 않아요.
왜? 왜 안 할까요? 놀랍게도 펑크 사실을 3주 차 중간까지 인식을 못해요. 머릿속에 3주 후까지 그 기간에 대한 계산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럼 어떻게 인식할까요? 차장이나 부장이 물어봅니다. 
프로젝트 마지막 1주 전에 말이지요.  다음 주에 납품건 준비 잘 돼 있냐고.. 
그럼 대답하죠. 부장님이 지난주에 저거 시키셔서 그거 하느라 이번 주부터 시작했는데 다음 주에 납품 안될 것 같은데요.
그럼 부장이 그려.. 고생했어요. 그럼 납품건은 2주 연장해서 처리하세요... 이러나요? 
부장 뚜껑이 천장을 뚫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니죠.. 무조건 납품해야 하니까 알아서 해 ~ 이러고 가겠죠.
웃긴 건 만약 한 달 연장한들.. 이 사람은 또 마지막 주에 같은 이야기를 할 확률이 50% 예요.
그러니 1,2,3 주까지 차장, 부장이 시킨 일 개같이 하고, 4주 차에 날 새기로 야근을 해요.;; 
그리고는 앞에서 욕먹고, 뒤에서 욕하고.. 한심 하죠..
이 말을 들은 어떤 이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아니 그럼. 차장 부장이 아침 회의 때 이거 급하게 하라고 시키는데 어떻게 안 합니까?
그 일을 시켰을 때 자신의 머릿속에 한 달 후, 세 달 후 펑크 날 큰 프로젝트 건에 대한 스케줄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뭐라고 했을까요?  네. 이번 주에 그 업무부터 바로 처리 하겠습니다. 이럴까요?
이번주 수요일까지 그 일이 처리되지 않으면 A 프로젝트가 납기가 1~2일 정도 밀릴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목요일까지 해야 할 것 같은데,  A 프로젝트 납기를 3일 정도만 연장할 수 있으면
이 일부터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되물었어야죠. 팩트잖아요, 내가 하기 싫어서 핑계 대는 거 아니라고요.
그럼 이걸 할지 A 프로젝트를 할지, 또는 이 급한 건이 다른 사람에게 가든, 사람을 더 붙여주든.
뭔가 해결 방안을 차장, 부장 또는 사장까지 올라가서 결정짓겠죠. 
그 결정을 왜 본인이 덥석 하겠다고 물어서 문제를 만듭니까?. 한 달 후가계산이 안되니까 그래요., 자신이 YES라고 내린 결정이 지금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걸 인식을 못한다니까요. 계획이 없어서.

여러분, 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결정하고 책임지기 때문에 돈 많이 받는 거예요.
괜히 책임도 못질 일을 아무 생각 없이 '네 알겠습니다.' 하고 결정하지 마세요. 
이런 사람들의 문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문제가 발생되면  상사 또는 협업 부서 사람이  물어보기 전에 문제 발생 여부를 보고 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해요. 사실은 몰라요 문제가 뭔지를.. 상사가 물어봐야 대답을 하고, 그 대답마저도 원하는 대답이 아니죠.
상사는 지난주에 본인이 시킨 일도 중요하지만 2주 후에 납품건은 더 중요하거든요.
이 사람은 상사한테 욕먹고 뒤에서 이런 말을 해요. 아~ 저 부장 새끼는 이거 하랄 때는 언제고..
저 새끼는 지가 한말 다 까먹고 또 뒤통수치네.. 이러죠..
이 사람은 실제로 일을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능력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게 돼요.
상급자한테 납기 펑크 내면 잘릴 줄 알아라고 맨날 욕을 먹으니까~..
근데 실제로는 4주 차에 날 새기로 해서 납품을 하죠. 펑크를 안 낸다고요. 일을 다 한다고요 어찌 됐든.
반면 스케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문제가 발견되면 해결이 가능한 기간 내에 먼저 보고를 하고 조치를 해요
어차피 일을 하는 양은 같은데 이 사소한 차이 하나로 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심지어 일정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일을 더 적게 했을 확률이 높아요.
왜냐면, 월요일 아침에 부장이 급하다고 시킨 일을 합당한 이유로 거부했을 테니까
이게 전부 자신의 업무 스케줄이 정립되지 않은데서 발생하는 문젭니다.
업무 스케쥴이 이만큼 중요해요.


지금까지 자신의 업무 스케줄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발생시키는 문제를 봤는데요.
그럼 왜 함께 일하기 힘들까요?
이런 사람과 협업을 하게 되면,  내 스케줄이 박살이 나요.
내 스케줄을 이 사람 때문에 지킬 수가 없게 된다니깐요.
그럼 일이 뒤죽박죽이 되기 시작해요. 뒤에 해야 할 일을 당겨서 하고, 뭐가 빠진 채로 선작업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케줄은 명확하지 않고,  언제 할 거냐고 물어봐야 하고.. 진짜 죽습니다.
일 잘못하는 거 귀찮아도 좀 가르치면 되고, 성질 더러운 거 좀 참으면 되고, 대충 하는 거 좀 도와서 마무리하면 되고,
다 ~ 방법이 나름 있지만, 스케줄 없이 일하는 사람은 답 안 나와요.  자기가 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는데 뭘 어떻게 도와줘. 내가.
만약 여러분이 과장급 이상이라면 최소 1달짜리 이상의 스케줄을 유지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해요.
제가 말한 한 달은  월초에 1달짜리 스케줄 짜서 월말까지 하고, 다음1일에 또 스케쥴 월말까지 짜고.. 이런 식이 아니에요.
항상 언제 캘린더를 열어도 앞으로 4주 간의 스케줄은 유지가 돼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게 최솝니다.
그러려면 최소 일주일에 두 번은 스케줄을 업데이트해야 해요.
1달짜리 프로젝트 일정에 문제가 발생되면 최소 1주 차말에는 문제 발생을 감지해서 보고하고 교정해야 한다고요.
3주, 4주 차가 아니라. 아시겠어요?
이거 여러분들 회사 생활하는데 아주 중요한 이야깁니다.
스케줄 업데이트 하는데 30분 안걸려요. 그거 일주일에 두번씩 1시간 투자 해야 해요.
스케쥴 관리 안 하는 사람들은 스케줄표 짜는 시간에 일을 하면 더 빨리 끝나겠다.. 이렇게 착각해요.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이 1시간 스케줄 작성 시간이 여러분이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짓게 해요. 분명합니다.
말하다 보니 또 앵그리 됐네요.
여하튼, 자신의 업무계획 일정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고요.
언제 기회가 되면 실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일정표를 가지고  일정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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