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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도우 아이스크림 장난감 수리 (손잡이 부러짐)

by 앵그리선반장 2020. 6. 7.

집 앞 광장을 지나가다 보니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않던 벼룩시장이 열렸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구경하러 갔다가, 아이가 유튜브로 눈도장 찍어놓은 장난감을 발견했어요.

바로 플레이도우 아이스크림 만들기 장난감이지요.

어떤 할머니가 온갖 장난감을 가져와서 섞어놓고 팔고 있었는데, 거기서 딱 눈에 띄었지요.

원가는 모르겠는데, 5 프랑에 들고 왔어요.

찾아보니 더 좋은 제품이 많이 있군요.

 

 

플레이도 미니쉐프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이커

COUPANG

www.coupang.com

그런데,, 역시.

더러운걸 깨끗이 씻어놓고 보니, 안보이던 문제가 발견되었어요.

바로 플레이도우를 누르는 손잡이가 부러져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딱 부러지기 쉽게 생겼네요.

이런 부분을 튼튼히 잘 만들어야 명품이 되건만..쯧쯧.

어설피 표면만 테이프로 붙인다고 해서 힘껏 눌러야 하는 부분에 도움이 되겠어요?

이렇게 고치는 건 아마추어나 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분해를 했어요.

당연히 손잡이 안쪽은 텅 비어있고, 아주 약하디 약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저는 부러 진부분 안쪽을 아예 에폭시로 채워 넣어 튼튼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에폭시를 충분히 빼서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반으로 분리된 손잡이 양쪽에 모두 에폭시로 꽉꽉 채워 줍니다.

에폭시를 채워 넣고 다시 조립을 했어요.

에폭시는 두물질이 반응하면서 열이 납니다.

손잡이가 땃땃~ 해지는걸 아이에게 만져보도록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설명해 주었어요.

약 1시간이 지난 후에 굳었어요.

사실 에폭시는 완전히 굳는 데까지는 24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약 3시간쯤 지난 후에 제가 손으로 힘껏 눌러봤는데 끄떡도 않더군요. 

후훗..

이 정도는 고쳐줘야 아빠가 고쳤다고 하는 거죠. 

테이프로 붙여놓고 고쳤다고 말하는 건 아마추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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