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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스위스 인터라켄 슈타우프바흐 폭포 가까이 가보기

by 앵그리선반장 2020. 8. 11.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보신 분들은 꼭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하나 있지요.

바로 이겁니다.

슈타우프바흐 폭포

이건 사실 좀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고요. 융프라우를 올라가다가 찍으면 좀 더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멀리 보이지요.

저는 융프라우를 기차로 올라가면서 멀리보이는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보고 "와~ 저기 가까이 가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2년 만에 가보게 됐습니다 ~ 

먼저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사실 폭포 근처 캠핑장에서 며칠 놀고 싶었는데.. 코로나 상황에도 이렇게 예약이 만땅일줄은 몰랐네요 ;;

어쨌든 멀리서만 보던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직접 보기 위해 갔습니다.

저는 차를 끌고 갔기 때문에 주차장을 먼저 알아봐야 했지요.

주차장 위치

저희는 무려 7월 28일 극 극 극 성수기 점심시간쯤;; 에 갔는데요.

예상대로 주차장이 꽉 찼더군요.

위 사진에서 빨간색 네모가 원래 주차장이고, 우리가 주차한 곳은 파란색 동그라미 지역입니다.

우리가 주차했던 곳

우리가 주차한 곳은 원래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이 아닌데, 극극극 성수기라 편의상 안내가 돼 있더군요.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이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보기 위한 장소고 포토존이 있는 곳이에요.

포토존

대부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장서 포토존까지 우리가 걸어간 거리는 약 650m 쯤 되는군요 ( 노란색 )

원래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면 200m 쯤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나머지 꼬불 꼬불한 길이 폭포 위로 올라가는 길이예요.

사실 지도에서만 보면 마치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듯 보이는데요.

사실은 중간도 아니고 1/3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올라가면서 찍은 슈타우프바흐 폭포

그런데 말입니다.

폭포를 바로 아래에서 보고 있으니 마치 산꼭대기에 수도꼭지를 달아서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더군요ㅎㅎ

저 물이 대체 어디서 모여 떨어지는 거야 ~ ?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 폭포가 정말 멋진 건 그 주변의 경관들이 이를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의 경치와 어우러질 때 이 폭포가 빛이 난다는 겁니다.

폭포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제 말을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폭포가 없어도 멋진 라우터브루넨

그래도 폭포를 보러 왔으니 더욱더 높이 올라가 보았어요.

느닷 없이 나타난 통로

지도에 보이는 고불고불 길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이런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통로가 보여요.

이것만 봐도 아.. 더 이상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었나 보네 ㅋㅋ 이런 생각이 들어요.

통로 끝의 계단

통로는 그다지 길지 않아요. 시원한 바람이 불지요 ~ 그리고 끝에는 이렇게 계단이 마련돼있어요.

슈타우프바흐 폭포 길 끝

조금만 더 올라가면 끝입니다.

먼저 말했듯이 이 폭포 길은 폭포 끝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 

하지만, 여기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야말로 스위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슈타우프바흐 폭포에서 내려다본 경관

저기 멀리 알프스의 눈도 보이는군요.

공기가 맑아서 멀리까지도 선명히 보입니다.

내려와서 보니 폭포 쪽으로 걸어갈 때는 못 알아봤던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몇 장의 사진에 조금씩 찍혔음에도 꽃과 잔디, 나무들로 잘 꾸며져 묘지인지 알아보지 못했어요.

공동 묘지

여기 묻힌 사람들은 말 그대로 좋은데 묻혔네 ~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Anyway.

이곳은 사실, 해외에서 짧은 시간을 내서 여행 온 여행객에게는 조금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 이유는, 융프라우를 올라가면서 기차에서 내려다봐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음 글에서 소개해 드릴 트뤼멜바흐 폭포와 함께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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