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에서 툰 호수를 따라 툰으로 가다 보면 사람의 불시착 드라마 촬영지중 하나가 나와요.
바로 파노라마브릿지 시그리스빌 입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못 봤는데요.
스위스에서 촬영을 해서 유명해진 장소들이 있다고 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마침 인터라켄 쪽에 들렀다가 오는 길이라, 지나가면서 한번 들렀지요.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얼핏 찾아봤을 때 이 드라마의 촬영지 세 곳 정도가 인터라켄 주변인 듯하더군요.
여튼, 이곳은 지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다리는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를 끌고 산으로 꽤나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파노라마브릿지를 검색해서 가시면, 바로 이곳 주차장으로 안내가 됩니다.
그리고,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간이 매표소를 만들어놓고, 입장료를 현금으로 받아가고 있지요.
개인당 8프랑입니다. ( 한국돈으로 10,000 쯤)
사실 다리 한번 건너는데 만원이면 좀 오버다.. 싶더군요.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아요.
그저 옆에 축구장을 위한 주차장으로 생각되지 이 다리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쨌든 주차를 하고, 건너 보았어요.
철제로 만들어진 다리이고, 순전히 사람이 건너기 위해 좁고 길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가다 보면 흔들흔들거려요.
심신이 미약한 분들은 겁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가운데쯤 가서 보이는 경관은 멋집니다.
저는 사실 멀리 보이는 경관들 보다 다리 아래쪽 협곡을 바라보면,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서 좋더군요 ㅋ
아이를 들어서 보여주고 싶은데, 워낙 위험해서 그렇게 해주지 못했어요.
높이가 180미터라고 해요.
다리가 흔들거릴 때 고개를 쭉 내밀고 아래를 쳐다보면 ㅋㅋ 정말 똥꼬가 간질 거립니다. ㅎ
다리를 건너고 보면, 이 다리가 공사할 당시의 사진들이 몇 장 전시되어 있어요.
와.. 다리에 서서 아래를 봐도 아찔 한데.. 와이어에 매달려서 일하는 인부들 클라스 보세요 덜덜덜
아이에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더군요.
왜냐면 키가..
다행히 철로 된 다리에 구멍이 있어서 아래쪽도 엎드려 구멍으로 볼 수 있었지만,
워낙 위험해서 들어 올려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혹시라도 아이를 들어 올려서 보여줄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사진 몇 장 보고 가지요.
딸내미는 재미도 없는데 끌고 와서 미안한데,
마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변을 찾아봤더니 COOP 이 있더군요.
사실 이런 산간지역에서 이런 작은 마켓 하나가 있고 없고 차이는 커요.
위 지도에서 잘 보시면 Coop Supermarkt 이라고 있어요.
여름에 오신다면 분명 물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중요한 한 가지 정보를 공개합니다.
이 파노라마브릿지 입장료를 안내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
입장료를 내고 본 입장에서 정말 열 받는 사실이 있어요.
일단 아래 지도를 보시죠.
사실 이 파노라마브릿지 시그리스빌은 관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아니에요.
그저 위 사진과 같이 A 마을과 B 마을이 중간에 협곡이 있어서 마을 간에 이동을 하려면 , 너~~~ 무 멀리까지 돌아서 가야 하니. 중간에 다리를 놓은 거지요.
그런데,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를 끌고 가면, 무조건 B 마을로 안내를 해 줍니다.
사실은 A 마을로 가도 되는데 말이지요.
이게 함정입니다.!!!
A 마을에서 B 마을로 가는 입구에는 매표소가 없다는 것 !!!!!!
B 마을에서 A 마을로 가는 입구에만 매표소가 있어요.
A 마을 쪽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다 건너지 말고 다시 되돌아 오면 됩니다 ;;
그럼 돈을 낼 필요가 없는 거지요.
어차피 B 마을쪽에 차를 대도 A 마을로 갈 일은 없거든요;; 되돌아 가야 하잖아요.
이쯤~~ 되니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 간이 매표소 할아버지... 저양반 불법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드라마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니 이때다 하고 매표소를 세운 것 같은 느낌..
순전히 관광을 위해 온 사람들한테 삥 뜯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실제로 다리를 건너는 현지인들은 어느 방향이건 돈을 내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요.
그래서,
혹시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A 마을로 가시기 바랍니다.
차를 끌고 가신다면 위 사진과 같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별로 볼 게 없어요 ;;
2 만원(저랑 와이프) 을 삥 뜯긴 기분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트루다이 - 레상 여행 (0) | 2021.04.27 |
---|---|
트뤼멜바흐 폭포의 힘! 세계 유일 빙하 수 폭포! (1) | 2020.08.12 |
스위스 인터라켄 슈타우프바흐 폭포 가까이 가보기 (0) | 2020.08.11 |
스위스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 Kneippanlage Schwandalp (4) | 2020.03.31 |
아델보덴 나들이 (3) | 2020.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