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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파노라마 브릿지 시그리스빌 (사랑의불시착 촬영지) 건너기 중요한 정보 !

by 앵그리선반장 2020. 8. 12.

인터라켄에서 툰 호수를 따라 툰으로 가다 보면 사람의 불시착 드라마 촬영지중 하나가 나와요.

파노라마브릿지 드라마 장면

바로 파노라마브릿지 시그리스빌 입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못 봤는데요. 

스위스에서 촬영을 해서 유명해진 장소들이 있다고 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마침 인터라켄 쪽에 들렀다가 오는 길이라, 지나가면서 한번 들렀지요.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얼핏 찾아봤을 때 이 드라마의 촬영지 세 곳 정도가 인터라켄 주변인 듯하더군요.

여튼, 이곳은 지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다리는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를 끌고 산으로 꽤나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주차장

내비게이션에서 파노라마브릿지를 검색해서 가시면, 바로 이곳 주차장으로 안내가 됩니다.

그리고,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간이 매표소를 만들어놓고, 입장료를 현금으로 받아가고 있지요.

개인당 8프랑입니다. ( 한국돈으로 10,000 쯤) 

사실 다리 한번 건너는데 만원이면 좀 오버다.. 싶더군요.

주차장 전경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아요.

그저 옆에 축구장을 위한 주차장으로 생각되지 이 다리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쨌든 주차를 하고, 건너 보았어요.

입구

철제로 만들어진 다리이고, 순전히 사람이 건너기 위해 좁고 길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가다 보면 흔들흔들거려요.

심신이 미약한 분들은 겁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가운데쯤 가서 보이는 경관은 멋집니다.

저는 사실 멀리 보이는 경관들 보다 다리 아래쪽 협곡을 바라보면,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서 좋더군요 ㅋ

아이를 들어서 보여주고 싶은데, 워낙 위험해서 그렇게 해주지 못했어요.

높이가 180미터라고 해요.

다리가 흔들거릴 때 고개를 쭉 내밀고 아래를 쳐다보면 ㅋㅋ 정말 똥꼬가 간질 거립니다. ㅎ

파노라마 브릿지 전경

다리를 건너고 보면, 이 다리가 공사할 당시의 사진들이 몇 장 전시되어 있어요.

와.. 다리에 서서 아래를 봐도 아찔 한데.. 와이어에 매달려서 일하는 인부들 클라스 보세요 덜덜덜

아이에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더군요.

왜냐면 키가..

다행히 철로 된 다리에 구멍이 있어서 아래쪽도 엎드려 구멍으로 볼 수 있었지만,

워낙 위험해서 들어 올려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혹시라도 아이를 들어 올려서 보여줄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사진 몇 장 보고 가지요.

딸내미는 재미도 없는데 끌고 와서 미안한데,

마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변을 찾아봤더니 COOP 이 있더군요.

사실 이런 산간지역에서 이런 작은 마켓 하나가 있고 없고 차이는 커요.

위 지도에서 잘 보시면 Coop Supermarkt 이라고 있어요. 

여름에 오신다면 분명 물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중요한 한 가지 정보를 공개합니다.

이 파노라마브릿지 입장료를 안내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

입장료를 내고 본 입장에서 정말 열 받는 사실이 있어요.

일단 아래 지도를 보시죠.

두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

사실 이 파노라마브릿지 시그리스빌은 관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아니에요.

그저 위 사진과 같이 A 마을과 B 마을이 중간에 협곡이 있어서 마을 간에 이동을 하려면 , 너~~~ 무 멀리까지 돌아서 가야 하니. 중간에 다리를 놓은 거지요.

그런데,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를 끌고 가면, 무조건 B 마을로 안내를 해 줍니다.

사실은 A 마을로 가도 되는데 말이지요.

이게 함정입니다.!!! 

A 마을에서 B 마을로 가는 입구에는 매표소가 없다는 것 !!!!!! 

B 마을에서 A 마을로 가는 입구에만 매표소가 있어요. 

A 마을 쪽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다 건너지 말고 다시 되돌아 오면 됩니다 ;;

그럼 돈을 낼 필요가 없는 거지요.

어차피 B 마을쪽에 차를 대도 A 마을로 갈 일은 없거든요;; 되돌아 가야 하잖아요.

이쯤~~ 되니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 간이 매표소 할아버지... 저양반 불법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들고요 ;; 

드라마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니 이때다 하고 매표소를 세운 것 같은 느낌..

순전히 관광을 위해 온 사람들한테 삥 뜯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실제로 다리를 건너는 현지인들은 어느 방향이건 돈을 내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요.

그래서,

혹시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A 마을로 가시기 바랍니다.

차를 끌고 가신다면 위 사진과 같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별로 볼 게 없어요 ;;

2 만원(저랑 와이프) 을 삥 뜯긴 기분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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