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립니다.
특히 중국, 한국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뭔가 강 건너 불 보듯 하던 유럽이 박살 나는군요.
내가 여기 살고 있는데도 괜히 꼬시네 ;;;
그런 이유로 통 외출을 못했더니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기분 전환겸,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스위스의 기막힌 장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Kneippanlage Schwandalp입니다.
지도로 그 위치를 보자면.
바로 여기입니다.
산도 좋고 다 좋지만, 이곳은 특히나 스위스의 맑은 물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산 중턱에 떡 하니 자리 잡아서 가볍게 등산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실제로 이 주변은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아주 보석 같은 장소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이곳은 수영은 금지이고, 무릎 정도까지 담가볼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한여름이었지만, 저물의 온도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주 살을 찢어내는 듯한 차가움이었지요 ;; 대박.
이 호수를 빙 둘러 여러 가지 마사지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발바닥 마사지는 자갈, 나무, 톱밥, 차가운 물 등이 순서대로 있고, 팔을 담글 수 있는 곳도 있어요.
호수의 바닥에 이끼 같은 것들이 아주 느리게 조금씩 떠올라요.
사실 이것들은 이끼 같은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것들을 제외한 물의 투명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물의 깊이가 가늠이 되지도 않았어요.
이곳은 저 호수가 아니더라도 정말 이곳이 스위스구나 ~ 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곳이에요.
호수에서 내려오는 길의 주변이 모두 저런 풀로 뒤덮여 있고요.
우리 강아지들은 데굴데굴 굴러서 내려왔답니다.
내려와서 흔히 보이는 뒷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작은 마을의 뒷산으로 이만하면 쓸만하군요.
사실 이곳의 위치는 여행자들이 방문하기 좋지는 않아요.
왜냐면 주요 관광지에서 꽤 떨어져 있고,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할 만큼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 장소가 아니거든요.
이거 하나 딸랑 보자고 인터라켄에서 2시간 차 끌고 와서 보고 다시 갈 수는 없잖아요?
만약 스위스에 장시간 머물면서 캠핑을 하거나, 하이킹을 좋아한다면 꼭 둘러보세요.
어서 빨리 겨울과 코로나가 함께 물러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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