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보신 분들은 꼭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하나 있지요.
바로 이겁니다.
이건 사실 좀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고요. 융프라우를 올라가다가 찍으면 좀 더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멀리 보이지요.
저는 융프라우를 기차로 올라가면서 멀리보이는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보고 "와~ 저기 가까이 가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2년 만에 가보게 됐습니다 ~
먼저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사실 폭포 근처 캠핑장에서 며칠 놀고 싶었는데.. 코로나 상황에도 이렇게 예약이 만땅일줄은 몰랐네요 ;;
어쨌든 멀리서만 보던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직접 보기 위해 갔습니다.
저는 차를 끌고 갔기 때문에 주차장을 먼저 알아봐야 했지요.
저희는 무려 7월 28일 극 극 극 성수기 점심시간쯤;; 에 갔는데요.
예상대로 주차장이 꽉 찼더군요.
위 사진에서 빨간색 네모가 원래 주차장이고, 우리가 주차한 곳은 파란색 동그라미 지역입니다.
우리가 주차한 곳은 원래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이 아닌데, 극극극 성수기라 편의상 안내가 돼 있더군요.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이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보기 위한 장소고 포토존이 있는 곳이에요.
대부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장서 포토존까지 우리가 걸어간 거리는 약 650m 쯤 되는군요 ( 노란색 )
원래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면 200m 쯤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나머지 꼬불 꼬불한 길이 폭포 위로 올라가는 길이예요.
사실 지도에서만 보면 마치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듯 보이는데요.
사실은 중간도 아니고 1/3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폭포를 바로 아래에서 보고 있으니 마치 산꼭대기에 수도꼭지를 달아서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더군요ㅎㅎ
저 물이 대체 어디서 모여 떨어지는 거야 ~ ?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 폭포가 정말 멋진 건 그 주변의 경관들이 이를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의 경치와 어우러질 때 이 폭포가 빛이 난다는 겁니다.
폭포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제 말을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폭포를 보러 왔으니 더욱더 높이 올라가 보았어요.
지도에 보이는 고불고불 길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이런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통로가 보여요.
이것만 봐도 아.. 더 이상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었나 보네 ㅋㅋ 이런 생각이 들어요.
통로는 그다지 길지 않아요. 시원한 바람이 불지요 ~ 그리고 끝에는 이렇게 계단이 마련돼있어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끝입니다.
먼저 말했듯이 이 폭포 길은 폭포 끝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
하지만, 여기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그야말로 스위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저기 멀리 알프스의 눈도 보이는군요.
공기가 맑아서 멀리까지도 선명히 보입니다.
내려와서 보니 폭포 쪽으로 걸어갈 때는 못 알아봤던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몇 장의 사진에 조금씩 찍혔음에도 꽃과 잔디, 나무들로 잘 꾸며져 묘지인지 알아보지 못했어요.
여기 묻힌 사람들은 말 그대로 좋은데 묻혔네 ~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Anyway.
이곳은 사실, 해외에서 짧은 시간을 내서 여행 온 여행객에게는 조금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 이유는, 융프라우를 올라가면서 기차에서 내려다봐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음 글에서 소개해 드릴 트뤼멜바흐 폭포와 함께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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