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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힘, 흠집 떼우기(나무 마루 보수)

by 앵그리선반장 2020. 8. 27.

나무로 된 거실 바닥이 찍히면 속상합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스위스는 이사를 갈 때 원복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서 바닥에 흠집이 있으면 갈아줘야 해요 ;;

다음 달에 이사를 할 예정이라, 바닥을 좀 살펴봤더니 헐 ;;

여기저기 손톱만한 찍힘이 많이 발견이 됐어요. ㅜ ㅜ

언제 무엇에 찍힌지도 잘 모르지만, 오랫동안 눈에 거슬렸던 찍힘들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이걸 그대로 놓고 청소 검사를 받았다가는.. 바닥을 통째로 갈겠다며 한 200 만원 달라고 할 겁니다.

그래서 직접 때워보기로 했어요.

 

이 제품은 여기서 산 제품인데요. 역시 한국에는 더 좋은 제품이 있군요 ㅜ ㅜ

 

미국 모학 하드필마루보수DIY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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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 클릭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라고요~

어쨌든 제가 구매한 제품으로 바닥 흠집을 때워 보겠습니다.

먼저 이 녀석은, 우드 필러를 녹이는 인두기 같은 녀석입니다.

건전지가 두 개 들어가고요. 

버튼을 누르면 끝이 뜨거워져서 우드 필러를 녹여줍니다.

그런데 건전지로 우드필러를 녹일 정도의 열을 내기 때문에, 오래 쓰지는 못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 오래 못쓰더군요. 아마 연속 사용 시간 2시간쯤 되는 것 같아요. 

먼저 찍힘을 칼로 깔끔하게 더 깊게 파줍니다.

왜냐면, 우드 필러를 좀 많이 넣어야 튼튼하게 고정이 되거든요.

그리고 비슷한 색상을 골라 줍니다.

완전히 똑같은 색이 없기 때문에 두어 가지 색을 섞어서 조합해야 해요.

이제 녹여서 채워 줍니다.

완벽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흠집이 그대로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그리고, 마무리로 칼로 잘 긁어주면, 눈에 거의 띄지 않아요.

칼로 마무리 한 다음에 손으로 만져보면, 바닥이랑 재질감이 똑같아요.

사실 눈으로 볼 때 약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질감은 거의 없어요.

흠.. 청소 검사에서 걸리지 않기를...

뭐, 걸려도 내가 한 게 아니라고 빡빡 우겨야지.. 나도 처음 봤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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