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우리 집은 한국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구조입니다. ㅎㅎ
그 덕에 집안 가운데 폭이 150Cm 정도 되는 복도 같은 통로가 있어요.
요즘 계속해서 비가 오고 있어서, 놀이터 좋아하는 딸내미가 밖에 잘 나가질 못하니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집안에 그네를 만들어주기로 마음먹었어요.
먼저 그 통로에 철봉을 설치해 주었어요.
이 철봉은 돌리면 양쪽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고, 미끄러지지 않게 양쪽 벽에 나사를 박은 후 설치 하기 때문에 철봉이 휘어져 v 자가 되지 않는 이상 매우 튼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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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의 위대한 운동능력으로 턱걸이 100개쯤 1분 만에 해보고, 안전을 점검했어요.
이제 그네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먼저 마트에 가서 튼튼한 자일 로프 5미터를 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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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그네는 줄 두께가 어마 무시해서 손으로 다 쥐어지지도 않는데, 이건 너무 얇아서 불안하지 않냐고요?
상식으로 말씀드리자면, 로프는 꼰로프와 짠로프가 있는데. 이렇게 짜서 만든 게 자일로프 입니다.
전통 그네의 로프는 꼰로프이고, 자일은 이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부드러워요. (물론 더 비싸요 ;; )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는 목공용 나무판을 하나 적당히 잘랐어요.
그리고 양쪽 모서리에 로프를 끼울 구멍을 만들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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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를 끼우고,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매듭을 지어줍니다.
물론 그네 위의 무게를 나무만 감당하면 부서질 수 있으니, 아래쪽으로 로프를 지나가게 해서, 로프가 무게를 받도록 해줍니다.
이제 철봉에 묶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의외로 군대에서 배워온 로프 매기를 잊어버리지 않고 실생활에서 잘 쓰고 있지요.
그때 배워온 매기 법 중 하나인 말뚝 매기를 시전 합니다.
군대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배운 것 같은데. 찾아보니 대부분 말뚝 메기라고 하더군요. 유식해 보이게 클로브 히치 매듭이라고 할 수 도 있어요. 뭐. 이름이 중요한가요?
말뚝 매기는 잘 풀어지기 때문에 그네의 높이를 조절할 때 편해요.
높이와 와우 밸런스가 딱 맞으면 나머지 로프를 반 매기를 반복해서 고정해 줍니다.
드디어 그네가 완성되었어요.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제가 한번 올라타서 살짝 움직여봤더니 튼튼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로 딸내미에게 보여주고 태워줬어요.
좋아서 팔딱팔딱 뛰고 뽀뽀를 하고 난리를 칩니다.
이 맛에 저는 또 뭘 해줄까 고민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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