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람들은 정원 가꾸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원을 꾸미는데 사용되는 도구를 어디를 가나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대형마트의 한쪽에는 Hobby 코너가 있고, 그곳에 정말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지요.
일단, 한국에서 정원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먼저 떠오르는 것이
낫과 호미일 거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낫과 호미가 가장 다루기 쉽고, 의외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낫과 호미가 없어요.
비슷한 것을 굳이 찾아보자면 있지요.
하지만 만도 칼을 낫이라 하기에는.. 또 작은 곡괭이를 호미라 하기에는..
그렇습니다.
낫과 호미는 정말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도구인 반면,
이곳에서 그것들을 대처할만한 장비들은 섬세한 작업도 안되고, 좀 비효율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작은 툴들은 전부 모종삽 느낌.. 꽃밭에서 잡초를 하나 뽑아내고 싶은데 그걸 답답해서 못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호미랑 낫을 한국서 공수했습니다.
낫은 역시 때려 만든 조선낫! 율철낫이지요! 확 마!
호미로 당장 앞뜰의 잔디밭에 잡초를 하나 뽑아 봤어요.
바로 이맛이지 ㅎ
올봄, 여름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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