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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일상

작은 텃밭에 야채가 쑥쑥 자라네요 ~

by 앵그리선반장 2021. 6. 10.

봄이 오기 전에 만들어놓았던 텃밭과 꽃밭에 야채와 꽃들이 쑥쑥 자라기 시작했어요.

한달 전과 후

앞쪽 앞에는 딸기와 상추, 감자를 심었어요. 그리고 우측에는 알타리무? 를 심었고요.
맨 뒤쪽은 깨, 옥수수를 심었는데 아직 많이 자라지를 않네요.
딸기는 여기서 모종을 구해서 심었고, 감자는 먹으려고 사다 놓은 거 반씩 썰어서 심었더니 그냥 나더라는.. ㅋ
알타리무,깨,옥수수는 씨앗으로 한국으로부터 공수를 했지요.
사실 이런 외래종은 함부로 가져와서 키우면 안 되는데... 아줌마들 대화가 안됩니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 
동물 아니라서 어디 도망가 번식할 일 없으니 그냥.. 여러분 이럼 안됩니다잉 ~ 

가장 만족스럽게 자라는 녀석은 의외로 딸기입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딸기

딸기 씨알이 생각보다 좀 작긴 하지만, 어쨌든 달콤한 딸기가 익었어요.
딸아이는 이 딸기를 "내 딸기 나무 " 라고 하지요 ㅋㅋ

상추는 너무 촘촘하게 심어서인지 잎사귀가 금방 커지지를 않네요 
좀 듬성듬성하게 옮겨심던지 솎아 내던지 해야겠어요.

그 옆 경사면을 비가 오면 흙이 쓸려내려갈까 봐 잔디 씨앗을 뿌리고 화단으로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금세 쑥쑥 자라서 잔디 이발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왔네요 ㅎ

또 이 녀석들은 해바라기입니다.
아보카도를 키우던 화분인데 겨울이 되어 아보카도가 다 죽는 바람에 봄이 되어 여기에 해바라기 씨앗을 심어봤어요.
화분이 작아서 2일만 물을 안 줘도 해바라기가 시들해질 만큼 물을 쭉쭉 빨아먹고 자랍니다.
해바라기는 작은 화분에 키울게 못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포도나무와 라일락 나무입니다.
포도나무는 넝쿨이 길어지면 멋지게 타고 올라갈 지붕을 만들어 줄 거고요.
라일락은...향기가 좋긴 한데.. 모양은 영.. 아닌 것 같네요.
심지어 일 년에 꽃이 한번?? 헐 ;; 이거 왜 키움?

저 화분들은 보기와 다르게 엄청 큽니다.
큰 화분이 필요한데 예쁜 건 너무 비싸서 좀 싼 걸 샀더니 너~무 읎어 보이긴 하네요.
날씨 좋은 주말에 아이랑 화분에 그림이라도 그려야겠어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것저것 키우면서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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