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우산을 고쳐봤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공주 우산이 있어요.
그런데 이놈은 한국에서 가져온거라 고장이 나면 어떻게 구할 수가 없는 레어템이 돼버렸지요.

그런데 이놈을 얼마나 험하게 쓰느지 ;;
완전히 망가져 버렸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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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안전 공룡 우산 유니콘 캐릭터 아동 초등 학생 주니어

한국은 증말 왜 이리 귀엽고 예쁜 우산도 많냐 ;;; ㅜㅜ 

고장이 났다고 쭐래쭐래 들고 오길래 안쪽을 살펴봤더니. 
우산살이 전부 휘어버렸더군요.
그나마 예전에 끊어진 우산살을 보강해놓은 부분만 남아있고, 나머진 전부 ㄱ 자로 휘어져 쓸 수 없게 된 상태였어요.

뭐, 꺄짓거 고쳐주마!! 

우산을 고치 기해 우선 우산살이 들어갈만한 내경을 갖는 알루미늄 파이프를 사 왔어요.
그리고는 우산살보다 조금 짧게 잘라주었죠.

내경이 너무 작으면 안 들어가고, 너무 크면 헐렁헐렁해서 움직이니 타이트하게 들어갈 만큼의 크기를 잘 골라줘야 해요.

 

스테판조셉 아동용 팝업 우산

그리고 우산 안쪽에 우산살을 고정하는 게 어떻게 돼 있나.. 잘 살펴봤더니, 

철사로 꿰어 중앙 고정대에 꽉 묶어놓은 형태더라고요.
좀 허술하긴 하다.. 싶었지만, 다른 우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철사를 끊어내고 모든 우산살을 편 후 알루미늄 파이프를 껴줍니다.

이제 좀 더 튼튼한 철사를 가져다가 꿰주고, 가운데에 고정만 시키면 끝..
그런데 가운데 고정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거 ~ 

어쨌든, 생각한 대로 잘 수리가 되었어요.

수리가 된 우산을 한번 펼쳐봤어요.
몇 년 쓴 거라 살~짝 꿰제제 하지만, 그래도 팽팽하게 펴지는 걸 보니 아직 살아있네 ~ 

안쪽은 튼튼한 알루미늄 파이프로 만들어진 우산살이 버티고 있어서,
앞으로도 5년은 끄떡없겠네요.
우산 파는 사람들이 싫어하겠죠? ㅋ

어쨌든 공주 우산 수리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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