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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갯벌 체험 제 고향은 벌교입니다.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는 갯벌이 많이 있어요. 이번 여름휴가 동안에 아이와 함께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게도 잡자고 약속을 했고, 꼭 지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날씨는 무더웠지만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 출발했지요. 장소는 벌교 장양 어촌 체험마을 근처의 벌교대교 아래쪽에 있는 갯벌이었어요. 물이 빠지면 아래 그림의 빨간색 영역이 전부 갯벌이라는 사실.. 햇볕이 강한 날이라 우리는 벌교대교 다리의 그림자가 우리를 보호해 주는 곳에서 놀았지요. 아쉽게도 갯벌 속에서 조개를 찾아내진 못했어요.ㅜㅜ 하지만 그 위로 기어 다니는 게 들이 많아서 고놈들을 잡기로 했지요. 조금 멀리서 바라보면 갯벌 위를 빼곡히 덮고 있는 게들이 보이는데요. 가까이 가면 후다닥 게 구멍으로 들어가 버리죠. 구멍을 파.. 2022. 8. 9.
트램폴린 계단 만들기 얼마 전에 트램폴린을 얻어와서 앞마당에 설치를 했더랬죠.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걸 보니 흐뭇하고 좋은데. 점점 망가져 가는게 보이네요 ㅜㅜ 그물도 몇차례 꿰매기도 했지만, 사다리가 좀 작고 불안해 보여서 영 마음에 안 들었어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부분이 조금 불안한지 그물을 손으로 자꾸 잡아 찢어지고. 바닥 부분이 다 닳아 없어지고 있네요. 안 되겠다 싶어 사다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 할지 구상을 하고 고등 산수를 이용해 그 길이를 계산했죠. 행동력만이 제 유일한 힘인지라, 도면 그려서 나무 개수 나오자마자 차 끌고 가서 냉큼 사 와버렸어요. 이거 또 안사고 있으면 세월아.. 네월아.. 하거든요. 나무를 제단 하기 위해서 보다 상세한 도면으로 수정을 하고, 썰식이를 출동시켜 잘라 주었.. 2022. 6. 21.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공간디자인 전공 학생들에게.. 10년 후면 아마도 메타버스가 매우 가까워질 것입니다. 메타버스에 접속해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필요한 인력은 뭘까요? 아마도 공간 디자이너 일 것입니다. 저는 회로도 설계하고 프로그램도 하는 개발자 입니다. 직업과 상관없이 최근 메타버스 내에서 다양한 것들을 연구하고 만들고 있지요. 그런데, 기능적, 시스템적 구현은 가능하지만, 공간의 미적 표현은 내가 어찌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 이놈의 예술적 재능은 그냥 가지고 나오는 거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가 봐요. 실내디자이너, 공간디자너 같은 직업은 아마도 메타버스 시대에 가장 선호되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물론 이런 미적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프로그래밍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 첨 다이아입니다... 2022. 6. 21.
꼬마인형 진열대 만들기 작년 아이 생일 땐가? 네모난 사각박스에 작은 인형들을 올리면 노래나 이야기가 나오는 장난감을 사줬어요. 그런데 작은 인형들을 하나씩 사다 보니 모아놓을 곳이 필요해진 거죠.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내 딸아이와 함께 꼬마인형들을 세워둘 진열대를 만들었어요. 항상 그렇듯 발로 도면을 먼저 그려봤어요. 그리고는 아이에게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지를 상의를 했어요. 우리는 잘 가지고 놀지 않는 나무 블록을 글루로 붙여 모양을 만들고, 빨간색 라카로 칠하기로 했어요. 먼저 가지고 놀지 않는 나무 블록을 가져왔어요. 이제 글루건을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해진 딸랑구가 안전하게 장갑을 끼고 글루로 모양에 맞춰 붙여줍니다. 마스크는 괜히 멋져보여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 글루건은 열을 조절하는 장치가 없어서 전기가 들어오면.. 2022. 5. 11.
반복되는 메타버스 이슈에 대해서 Metaverse 는 초월을 상징하는 Meta 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 의 합성어입니다. 직역하면 ' 가상 우주 ' 가 되겠으나, 실제 사용되는 의미는 컴퓨터로 구현된 가상의 세상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1992년에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 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고, 최근 가장 핫한 단어입니다. 그전까지는 가상세계를 뜻하는 'Virtual World' 가 더 흔하게 쓰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최근 이슈가 되었을까요? 코라나팬더믹으로 대면이 힘들어지고 공간적 제약이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비대면 플랫폼들이 떴어요. 그중 하나가 화상대화 플랫폼들이고 가상세계 플랫폼 들입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시기에 맞춰 개발되어 나온 새로운 것 들일까요? 아닙니다. 가상세계 플랫폼은 그전부.. 2022. 5. 6.
Metany 란? 메타니(Metany) 가 무엇인가? 메타니는 Meta 와 Company 를 합성해서 만든 용어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 속에 존재하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아직까지는 메타버스에 접속해서 플레이를 하거나 아이템을 만들고 거래하는 것이 개인입니다. 현실세계의 회사들이 메타버스내에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접속하기도 합니다. 특히 패션상품 회사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세운 아이템들을 만들어 팔고있죠. 하지만, 메타버스가 일상화가 된다면, 분명 메타버스내만 존재하는 메타니가 생길 것입니다. 메타니는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메타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현실 에서는 만나지도 않으며 오로지 메타버스상에서만 관계를 맺고 서로의 모습을 아바타로만 알고 있게 될 것입니다.. 2022. 4. 29.
오각형12개 육각형20개로 축구공 만들기 와이프가 가까이 지내는 언니가 자기 딸내미가 다 커서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펠트 원단을 줬어요. https://link.coupang.com/a/lUI4K 경원상사 사이즈별 펠트지모음 COUPANG www.coupang.com 사실 색도화지도 있고, 색종이도 있어서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뭔가 생겼으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봤어요. 사실 처음 작품은 길게 길게 잘라서 작은 바구니를 짰었지요. 하지만. 그 퀄리티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ㅋ 어쨌든, 더 좋고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어 고민 끝에, 공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그중에서 옛날 축구공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그대로 해보기로 했지요. 축구공은 변의 길이가 같은 오각형 12개.. 2022. 4. 8.
봄 맞이 트램폴린 설치 하기 한국에 있을 때 가정집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지만, 여기 와서 보니 아이들이 있고, 마당이 있으면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트램폴린 입니다. 어릴 적 재래시장 안쪽에 있던, 그때 말로 우리는 방방이라 불렀던 트램폴린. 땀을 뻘뻘 흘리며 타고 놀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을 타고나서 땅에 내려오면 중력을 느낄 수 있었죠. ㅎ 고맙게도 아는 분이 더 이상 타지 않는 트램폴린을 무료로 줘서 우리 딸내미에게도 선물해 줄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 아파트에 사는 다른 아이의 트램폴린을 작년까지 잘 탔지만, 그게 조금 망가져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행운이 따랐네요. 어쨌든 트램폴린 설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하루를 기록해 봅니다. 아침 일찍 움직인 덕에 토요일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트램폴린을 받아.. 2022. 3. 29.
봄맞이 감자 심기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어요. 한국은 아직 꽃샘추위로 폭설까지 내렸다고 하지만, 여긴 낮 기온이 벌써 15도까지 올라갑니다. 슬슬 나무들도 순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우리 집에는 작은 텃밭이 있지요. 그곳에 작년에 의외의 재미를 봤던 감자를 심어보기로 했어요. 조금조금씩 여러 가지를 심어볼 예정인데, 시기에 맞춰야 해서 감자부터 심어봅니다. 겨울 내내 방치되었던 텃밭을 먼저 삽으로 정리를 해 주었어요. 여러 가지를 심을 거라 적당한 간격으로 칸도 나눠주고요. 어디서 줏어 들은건 있어서 감자를 반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감자는 씨감자를 따로 준비하는 게 아니고 그냥 마트에서 먹으려고 사다 놓은 거 썰어서 심기로 했어요. 하지만 씨감자를 사다가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감자볶음은 좋아..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