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를 모아 장식품을 만들어봤어요.
며칠 전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아 딸내미와 함께 강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을 갔더랬죠. 그리고, 강가를 조금더 걷고 싶어 져서 함께 조금 멀리까지 걸어갔어요. 그러다가 도토리를 발견했지요. 그런데, 또 이놈의 도토리가 딸아이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네요. 얼마 전까지는 돌멩이를 그렇게 주워서 집으로 날라오더니, 요새는 도토리, 호두, 밤 같은 열매들을 그렇게 집으로 날라오네요. 다람쥐 마냥 ㅎㅎ 그런데, 이 도토리들이 나무가 커서 그런지, 씨알이 보통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작은 토토리는 '짝토리', 적당한 크기는 '적토리', 가장 큰 녀석들은 '뚱토리'라고 부르기로 했지요. 그나저나, 이 도토리를 집에 가져다 놓으면, 사실 잘 가지고 놀지도 않던데.. 어쩌나.. 생각이 됐어요. 그러다가 ..
2020. 10. 26.